2014년 7월 31일 목요일 - 과달라하라 어학연수 25일차


treinta y uno de julio 2014, jueves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그 때의 일기를 보니 이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7월 29일의 다이어리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나지 않는 똑같은 일상. 마지막에 대한 생각보다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

시험을 쳐야 하는 스트레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야 하는 스트레스. 8시 30분에 겨우 일어나서 짐을 챙긴다. 요즘에는 속도 계속 좋지 않아서 뭐만 먹어도 설사로 나온다. 학교에 간다. 어려운 내용이 나오면 머리가 아프다. 언제 이걸. 복습을 하지... 그 전에 배운 건 언제 복습을 하지... 조금씩 해 나가면 될 문제들인데 지금은 내 인생을 뿌리채 흔드는 것 처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컨디션이 안좋다. 하루 종일 힘들었다. 속이 안 좋으니 수업시간에 계속 잠을 잤다. 집에 가서도 오후 10시까지 잠을 자고 일어나서 새벽 6시까지 예지와 PPT를 만들었다.


결국 내가 조금 더 행동하면 될 문제들에 대해서 쓸데없이 고민이 많다."


7월 30일의 다이어리


"함께 모여서 이야기하는 시간.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시간. 그 전에 이런 시간이 있었다면 분명 더 좋았을 것이다. 이것은 어느 단체에서나 마찬가지다. 결국 후회하기 전에 먼저 해야하는 것이다. 이 어학연수를 통해서, 단체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무엇을 하건 구성원들끼리 다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하다."


Posted by yumspre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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