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31일 목요일 - 과달라하라 어학연수 25일차
treinta y uno de julio 2014, jueves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Anna에게 015B의 [이젠 안녕]을 불러줬다. 스페인어로 번역된 쪽지를 함께 전해줬다.
Anna가 울고 Alex가 울고, 교실이 울음 바다가 되었다. 이별이라는 게 조금은 실감이 났다.
정말, 제대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4주간 함께 이야기하면서, 눈을 맞추면서 생활한 사람들. 그리고 다시 못 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 대문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정이 통했다.
마음과 마음을 주고 받았다. 악수와 포옹에서.. 마음 속 따뜻함을 채웠다.
4주의 여행동안, 어학연수 기간 동안 아무러 준비없이 왔기 때문일까. 좋은 생각만 하기도 모자란 시간에 부정적인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평소 내 생각들이 어떨까 싶을 정도로. 이제부터라도 사람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가지며 생활할 것이다. 그것을 이 곳 멕시코 사람들이 알려주었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사람을 초대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 속 따뜻함을 느끼는 것. 내가 돌아가서도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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